'디폴트 초읽기' 헝다, 장중 12% 폭락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공식적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예고한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주가가 6일 홍콩 증시에서 급락했다.

6일 오후 1시 45분 현재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헝다는 전 거래일 대비 12.44% 하락한 1.97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헝다는 지난 3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올린 공시에서 채권자로부터 2억6000만달러(약 3075억원)의 채무 보증 의무를 이행하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상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헝다는 이와 별개로 이날까지 8250만달러(약 976억원)의 달러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하면 공식 디폴트를 내게 된다.

뉴욕증시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린 디디추싱을 포함해 미 증시에 상장된 대형 중국 기술주들은 이날 동반 급락했다.

대장주인 알리바바가 장중 8% 이상 하락했고 바이두, 징둥, 비리비리, 넷이즈, 트립닷컴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악제에 항셍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6% 하락한 23,420.44로 개장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중국 정부가 헝다 디폴트 위기가 자국 경제 전반에 끼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한 영향 등으로 장중 강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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