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상현기자
25일 경남 김해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허성곤 시장 주재 '지역-교육 상생 협력 소통협의체'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이미지출처=김해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경남 김해시가 25일 지역 대학과 기업, 김해교육지청 등과 함께 지역인재 유출과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허성곤 시장 주재로 열린 회의는 지난 6~9월 2차례 개최된 각 기관 실무자 회의에서 '지역-교육 상생 협력 소통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됐다.
회의에는 인제대·가야대·부산장신대·김해대 총장, 김현희 김해교육장, 김해고교·김해건설공고 교장, 김해상의 대외협력부회장, 수소기업협의회·방산기업협의회·골든루트산단협의회 회장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교육 상생 협력 소통협의체 구성·운영,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기관별 역할 및 협조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에 따라 시는 소통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총괄 업무를 비롯해 각 기관 간 연계 프로젝트 발굴, 청년 일자리 연계 방안 등을 추진한다.
관내 대학은 고교∼대학∼업체 연계사업을 발굴하고 대학별 핵심역량을 강화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고교학점제 관련 고등학교에 교과목 개설 운영도 지원한다.
김해교육지원청과 관내 고등학교는 지역 바로 알기 등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진로 교육을 강화한다.
아울러 관내 고교와 대학 진학을 촉진하기 위해 입시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관내 진학 정보와 기업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기업체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양한 복지혜택을 확충하는 등 지역 기업 이미지 개선에 노력한다. 지역 인재 고용을 확대하고 학생 현장 실습 등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고교·대학에 기업 정보와 구인 정보를 제공한다.
참석자들은 기관별 역할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세부 추진계획은 기관의 실무자들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통해 12월 중 마련할 예정이다.
허 시장은 "지역 인재가 양질의 교육이나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이나 대도시로 떠나면 기업도 지역을 등질 수밖에 없고 결국 지역 경기는 침체할 수밖에 없다"며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각 기관이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lsh205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