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기자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지역 서점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해 침체된 서점에 활기를 불어넣을 복안이다.
시는 23일부터 ‘지역을 이끄는 힘’을 주제로 지역 서점 아카데미, 북콘서트 등 서점 활성화 사업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지역 서점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시행될 이 사업은 서점이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복합 문화공간으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다.
‘지역 서점 아카데미’는 2기로 나눠 개설돼 이달 23일~내달 9일 서구 둔산동 소재 대교빌딩에서 열린다.
아카데미는 서점 경영과 서점 콘텐츠에 맞춘 사회관계망(SNS) 홍보·마케팅, 예비 서점 창업자의 창업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북콘서트’는 지역 서점에서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내달 1일에는 계룡문고에서 소만 작가가 ‘일상을 스케치북으로 만들기’를 주제로 첫 번째 북콘서트를 연다.
이어 내달 8일 독립서점 삼요소에선 공기택 작가, 내달 17일 대흥동 국제서림에선 강원국 작가가 초청돼 각각 북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시는 지역 서점 알리기 일환으로 ‘지역 서점 스탬프 투어’, ‘지역 서점 소모임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지역 서점 스탬프 투어는 서점을 방문해 도서를 구매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하고 스탬프 3개를 모으면 내년 다이어리를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로 진행된다.
또 독서토론회, 그림책 낭독 모임 등 서점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소규모 행사를 지원함으로써 시민들이 서점에서 친목과 독서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앞서 시는 올해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해 ‘지역 서점 인증제’, ‘온통대전 도서 캐시백 지급’ 등 사업을 먼저 추진해 왔다.
손철웅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서점 활성화 사업은 오프라인 서점이 가진 문화적, 공동체적 가치를 높여 동네 서점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된다”며 “이를 계기로 침체된 지역 서점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