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드 가치 상위권 '훌쩍'…삼성 5위·현대차 35위

인터브랜드 2021년 브랜드 가치 순위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국내 기업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전년대비 큰 폭 상승하며 상위권 순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2013년 이후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2년 연속 글로벌 톱5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대자동차도 35위에 랭크되며 7년 연속 글로벌 상위 30위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일(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대비 20% 성장한 746억달러를 기록, 2년 연속 글로벌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무려 20%로 2013년 이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6위(코카콜라)와의 격차도 171억달러로 전년대비 3배 이상 벌렸다. 삼성전자는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에는 5위까지 오르며 꾸준한 브랜드가치 상승을 이뤄왔다.

올해 순위에서 1~4위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미국 IT 기업이 휩쓸었다. 5위인 삼성전자는 아시아·유럽 기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으며 2017년부터 5년 연속 토요타(7위)를 제치고 아시아 기업 브랜드 가치 1위를 유지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 주요 요인으로 ▲고객 중심 경영체제 개편 ▲지속가능경영 활동 ▲갤럭시 Z 플립3, Neo QLED, 비스포크 가전 등 혁신 제품 출시 ▲AI·5G·전장·로봇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지속 투자 등을 꼽았다.

다음으로 상위권에 랭크된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가 35위를 기록하며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대비 6% 증가한 152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 84위로 100위권에 진입한 현대차는 올해까지 순위 49계단, 가치는 117억달러 올리며 7년 연속 30위권에 안착했다.

인터브랜드는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성공적 글로벌 론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신사업 영역 확장 등을 브랜드 가치 상승 요인으로 언급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 도심운영에 최적화된 전동화 UAM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2030년엔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항공 모빌리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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