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그룹 리스크에 유럽증시도 일제 급락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헝다그룹 위기에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20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9% 하락한 6,908.4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4% 내린 6,455.8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31% 내린 15,132.06으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11% 하락한 4,043.63으로 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광산주는 상품 가격 하락으로 3.6% 하락했다. 모든 주요 유럽 하위 지수는 은행이 4.3% 하락하면서 제일 낮은 기록을 보였고 유틸리티와 식음료 및 부동산은 가장 작은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헝다그룹 위기를 주목하고 있다. 헝다그룹은 총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 1조9500억위안(약 350조원)에 달하는 데다 중국 당국이 금융 리스크 축소와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한 각종 조치를 내놓으면서 경영난이 가중된 상태다.

특히 이번 주 채무에 대한 이자를 지급해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중국 당국 역시 이미 주요 채권자들에게 채무 상환을 기대하지 말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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