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 드론까지… 식품업계, IT 상용화 기대감↑

도미노피자 관계자가 지난 22일 세종시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도미노피자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식품업계가 로봇, 드론 등 다양한 IT 기술을 도입해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건 최근 국내 최초로 세종시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상용화한 도미노피자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22일부터 세종보람점에서 왕복 6km 거리·비행시간 25분 내외에 한해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드론 배달 서비스는 도미노피자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배달 주문, 도미노스팟을 선택한 뒤 드론 전용 도미노스팟인 세종호수공원을 지정 시 이용 가능하다. 단 드론 배달 서비스 주문 가능 제품은 도미노피자 세트 메뉴로 한정되며 주말에만 이용이 가능하다.

오는 10월31일까지 주말 한정으로 세종시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 상용화를 실시한 뒤 서울·수도권 지역으로 확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교촌치킨이 협동로봇을 매장에 도입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송도8공구점에서 한 직원이 협동로봇을 활용해 치킨을 조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교촌치킨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4일 교촌치킨 송도8공구점에 협동로봇을 도입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이다. 로봇 전문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올해 3월부터 5개월 간의 상용화 단계를 거쳤으며, 조리과정 가운데 2차 튀김을 로봇이 직접 하도록 설계됐다.

교촌치킨은 원육의 수분과 기름기를 줄여 특유의 담백함과 바삭함을 살리기 위해 두 번 튀긴다. 협동로봇이 진행하는 2차 튀김은 조각 성형 등 난이도 높은 과정이 수반된다. 교촌은 향후 1차 튀김, 소스 도포 등 조리 전 과정의 자동화로 로봇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균일한 품질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 직원이 GS25 로봇 배달 서비스로 주문한 상품을 수령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GS25는 LG사이언스파크 내 위치한 점포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문받은 상품을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이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로봇 배달 서비스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고객이 GS25 상품을 주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고객 주문이 완료되고 고객 정보가 GS25 점포로 전달되면 점포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적재하고 고객 정보(연락처)와 목적지(건물 층 수)를 입력한다.

로봇의 크기는 가로 50㎝, 세로 50㎝, 높이 130㎝이며, 몸체에 탑재된 3칸의 서랍을 통해 1회 최대 15㎏ 중량의 상품까지 멀티(3곳) 배달이 가능하다. GS25 점포에서 LG사이언스파크 내 가장 먼 배달 목적지(9층)까지의 이동 소요 시간은 약 5분(혼잡 시간대 제외)이며 기존 배달 서비스와 달리 별도의 배달료는 없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소비자경제부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