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원기자
세종시에서 드론을 이용한 피자배달이 처음 상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드론업체 '피스퀘어', 글로벌 피자체인 '도미노피자'와 협업해 세종시에서 21일부터 피자 드론 배송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드론 배송은 이날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토·일요일 오후 1시~6시, 시간당 2∼3회 이뤄진다. 드론 배송 상용화 구간은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에서 세종호수공원까지다.
드론 배송으로 피자배달을 원하는 소비자는 세종호수공원 인근에서 배달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문할 수 있다. 본인의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드론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배달 된 피자를 수령할 때에는 주문 시 생성되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해 도난·분실사고를 방지했다.
그동안 국토부는 국내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하는데 집중해 왔다. 이번에 피자 배송 상용화를 성공시킨 피스퀘어도 국비 2억4800만원을 지원받아 드론 배송 기술을 개발해왔다.
또 이번 드론 배송에 사용하는 정밀 위성 항법 기술은 MBC에서 5년여에 걸쳐 개발한 실시간 GPS 보정 시스템(MBC-RTK)이다. 국토부와의 협업을 통해 드론 위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국토부는 이번 도심 내 드론 배송의 상용화가 4차 산업의 아이콘인 드론을 활용한 신서비스 창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익 국토부 첨단항공과 과장은 "이번 드론 배송 상용화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종호수공원 인근에 관찰자, 안전요원을 배치했다"며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가 안전하게 우리 일상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방안을 지속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