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식기 한곳에' … 롯데百 잠실점, 리빙 전문관 확대

'집꾸미기' 열풍에 리빙 매출 지난해 16% 이어 올해도 33% 신장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백화점이 잠실점 9~10층을 고급 리빙제품 전문관인 '프라임 메종드잠실'로 재단장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리빙관 면적을 1.5배 넓히고 재단장이 끝난 매장들을 상품군별로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우선 5일 '주방·식기' 상품군을 리뉴얼해 세계 4대 테이블웨어 브랜드로 알려진 '헤런드', '웨지우드', '마이센', '로얄코펜하겐' 등을 모두 입점시킨다. 유럽 최초의 도자기 브랜드로 유럽 왕실과 귀족들의 사랑을 받아온 마이센은 국내 백화점 중 유일하게 단독 매장으로 운영된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사용해 유명해진 헝가리의 식기 브랜드 헤런드는 잠실점에서만 구매 가능한 익스클루시브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잠실점 주방·식기 매출의 60% 이상을 30대 이하의 젊은 고객들이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 MZ세대가 선호하는 트렌디한 감성의 브랜드도 선보인다. 유명 요리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이 사용해 SNS에서 화제가 된 스웨덴 명품 무쇠 주물 브랜드 '스켑슐트'와 국내외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사용돼 유명한 영국 명품 키친웨어 브랜드 '로버트웰치' 등이 대표적이다.

플랜테리어(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라마라마 플라워&가든'도 개점한다. 일대일 상담을 통해 고객에게 인테리어용 식물과 배치 방법을 추천하는 '보타닉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리빙 관련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 백화점의 지난해 리빙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6%, 올해 1~7월도 전년 동기 대비 33% 신장했다.

특히, 잠실점은 인근 상권 내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와 주변 신도시 개발 이슈까지 더해져 작년 리빙 매출이 21% 신장한데 이어 올해는 43%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잠실점의 리빙 객단가는 전점 평균과 비교할 때 2배 수준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수도권 1지역본부장은 "높아진 고객들의 안목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들을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오는 9월과 10월 진행될 '홈패션', '가전·가구' 상품군 리뉴얼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 수도권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리빙 전문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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