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청년창업·지역뉴딜 등 4차 모태펀드 2700억 출자

61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제2벤처붐 열기 이어가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정부가 하반기 61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모태펀드 출자금과 민간 투자금 매칭 방식이다. 모태펀드에는 마중물 역할을 할 2700억원의 자금이 출자된다. 이번 출자는 지난 24일 국회 통과된 2차 추가경정예산안으로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 2700억원을 출자해 총 6100억원대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조성된 자금은 청년·스케일업·뉴딜·글로벌 분야에 집중 투자될 계획이다.

이번 4차 모태펀드는 Δ청년창업펀드(600억원) Δ스케일업(1000억원) Δ지역뉴딜벤처펀드(400억원) Δ글로벌(700억원)으로 구성됐다.

먼저 중기부는 청년창업기업에 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에 모태펀드 600억원을 출자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청년창업펀드는 대표이사가 청년이거나 청년 임직원의 비중이 50% 이상인 창업·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제2벤처붐이 도래한 가운데 청년들의 창업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모태펀드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충실히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성장 단계에 돌입한 혁신기업의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스케일업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해 총 2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지역 혁신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지역뉴딜 벤처펀드'에도 4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4개 권역에서 모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모태펀드 4차 정시 출자 분야별 개요. 표 = 중소벤처기업부

특히 중기부는 모태펀드 700억원을 활용해 해외 우수 벤처캐피탈(VC)이 국내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해외 벤처캐피탈 글로벌펀드'도 추가 조성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에 더욱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앞서 글로벌펀드는 우아한형제들, 컬리, 직방 등 국내 유수 스타트업들의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제공했다.

이번 4차 출자사업 운용사는 서류심사·현장실사 등 1차 심의와 운용사 제안서 PT 2차 심의를 거쳐 9월 중에 최종 선정된다. 글로벌펀드는 8월 중으로 해외 VC들을 대상으로 별도로 공고 일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출자사업 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다음달 18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2시까지 '벤처투자 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홈페이지)로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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