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목포시장 지방선거 '전·현직 2강' 체제 예상

민주당-열린민주당 대선 전 정당 통합·탈당 패널티 문제 관건

조요한 전 목포시의원 민주당 경선 참여…입지 다지기 한창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종식 목포시장(사진 오른쪽)과 박홍률 전 목포시장(사진 왼쪽)의 양강체제가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남 목포시장 출마자에 따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목포의 경우 과거부터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상대적으로 당내 출마여부에 따른 후보결정이 큰 관점이다.

특히 김종식 목포시장의 재선도전이 확실시 되면서 더불어민주당내 목포시장 공천후보에 누가 뛰느냐에 대한 관심이 지역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김 시장과 당내 공천 경쟁자로 거론된 후보군은 아직까지도 조요한 전 목포시의원이 유일하다.

조 전 의원은 지난 2018년도 지방선거서 당내 시장경선 후보로 뛰어든 이력을 바탕으로 현재 중앙당 당대표실 부실장으로 활동하면서 당내입지 다지기에 한창이다.

또 조 전 의원은 과거 유시민 전 교육부장관 보좌관, 목포시의원 등 다양한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기수로서 김 시장과의 경선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내경선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권리당원 투표에 필요한 당원 모집에도 출마자들간 움직임이 분주하다.

한편, 최근까지 시장출마를 고심했던 전경선 전남도의원이 현직 재선으로 선회하면서 당내 시장 경선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내 상황과 달리 유력후보군으로 점쳐지는 박홍률 전 목포시장 역시 현재 열린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내년도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민주당과의 합당여론이 형성되면서 또 다른 당내 경선후보자로서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의 경우 과거 민주당 탈당전력이 있어 당내 패널티를 감수하고 당 경선에 뛰어들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아울러 지난 2014년 박 위원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이상렬 후보를 상대로 당선된 경험이 있는 만큼 아직까지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게 밀리거나 오차범위에서 머물 경우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과 더불어 중앙당에서 조건부 탈당 패널티의 조정이라는 칼을 꺼내들 수 있다는 점에서 박 위원장 역시 희망의 끈을 놓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해석이다.

이밖에도 정의당 전남도당 사무처장인 여인두 전 목포시의원 역시 시장 후보군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민중당도 시장 후보군들을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현직 목포시장의 2강 체제에 다수의 약진 후보군들이 물망에 오르내리면서 내년도 지방선거에 전초전이 시작됐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3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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