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서영기자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미국의 텍사스주로 주소지를 옮긴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5천만원짜리 주택에 살고 있다고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립식 주택 스타트업인 박서블을 소개하는 동영상에 답글을 달아 자신이 "5만달러(5천600만원)짜리 집에 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윗
이에 전기차 전문 매체인 테슬라라티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의 텍사스 집은 박서블의 '카시타' 모델 조립식 임대주택이라고 보도했다. 이 모델은 부엌, 침실, 욕실 등이 딸린 34㎡ 크기이다. 머스크가 자신이 거주 중인 주택을 공개한 것은 재산 및 세금을 둘러싼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머스크는 작년 5월 재산 증식 논란이 불거지자 집을 소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로스엔젤레스(LA) 인근의 동네인 벨에어에 있던 주택 3채를 총 4천90만달러(464억원)에 처분했다. 이어 현지의 탐사 보도 매체가 국세청의 자료를 인용해 최상위 부자들이 소득세를 적게 낸다고 비판하자, 그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마지막으로 남은 집 1채를 3천750달러(426억원)에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한편 경제 매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에 이은 세계 두 번째 부자다. 그는 현재 1천850억달러(210조1천600억원)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