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회장 '한진칼 주요주주 면담 계획'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한진칼 주요주주들을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14일 기자 브리핑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 전략(PMI)에 대해 “경쟁력 확보 위해 저비용항공사(LCC) 3사에 대한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통합 시점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해소와 영업 효율화를 감안해 회사 측과 논의할 것이다. 너무 늦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전산망 통합만 놓고 봐도 엄청난 큰일이고 복잡한 작업이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6월 중 검토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불필요한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면 회사에 대한 감시·감독 평가를 위해 모든 주주가 협조를 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를 위해 한진칼 뿐 아니라 주요주주들과 앞으로 면담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그는 "조원태 회장의 경영 리더십과 그 리더십 하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인 합병을 믿고 있다"며 "하지만 유사시 대한항공의 다른 주요 주주가 경영권을 행사하게 될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모든 주주에게 조원태 회장 측을 구속하는 동일한 조건의 구속을 해야 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경영권 다툼을 벌여온) KCGI(강성부펀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 일정 지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만나볼 계획"이라고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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