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포장지로 예술작품을…삼성전자, 친환경 활동에 앞장

세계 환경의 날 맞아 6월 한 달간 캠페인
글로벌 법인·전 사업부 동참

사진제공=삼성전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삼성전자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한 달간 글로벌 법인과 전 사업부가 동참하는 친환경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혁신 기술과 서비스로 보다 나은 미래와 지구를 위하겠다는 다짐과 노력이 담긴 이번 캠페인은 삼성전자 홈페이지 전면은 물론 소셜미디어 채널 등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친환경 아티스트 협업으로 자원 순환 동참 유도

삼성전자는 우선 유럽에서 활동하는 페이퍼 아티스트 A.J 스미스와 협업해 에코패키지를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A.J 스미스는 도시, 빌딩, 동식물 등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종이 포장재로 구현하는 '스몰 월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제품 설치 후 버려지던 포장재가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며 작품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친환경 제품으로 자원 순환에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방법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대상 '2021 에코패키지 챌린지' 7월31일까지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에코패키지를 이용한 작품을 만들어 본인의 소셜 미디어에 필수 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뒤 삼성닷컴에서 이벤트 참여에 등록하면 된다.

삼성전자 임직원도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한다. 사내 아이디어 공유 플랫폼인 '모자이크(MOSAIC)'에서는 오는 9일부터 친환경 제품·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이 10일간 열린다. 삼성전자 제품·서비스·패키지를 활용한 참신한 친환경 아이디어가 있는 국내 임직원들은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글로벌 전 법인과 각 사업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스토리를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소개하는 릴레이 캠페인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TV 에코패키지, 비스포크 제품, 반도체 탄소 절감 칩 등의 친환경 노력을 진정성 있게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개발에서 폐기까지 환경 영향 최소화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부터 폐기까지 생애주기 전반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전무)이 이날 삼성전자 국내외 뉴스룸을 통해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2008년 친환경 제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전사 에코협의회와 사업부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제조 단계에서는 사업장 내 태양광, 지열 등의 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용수나 폐기물을 다시 활용하는 비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유럽·중국 지역의 모든 사업장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대체했다

유통 단계에서는 포장재 폐기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비닐 포장 재질을 종이나 재생·바이오 소재로 교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사용 단계에서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전기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고 있다.

제품 폐기 단계에서는 1998년 아산 리사이클링 센터를 세워 국내 최초로 가전제품 재활용 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글로벌 55개국에서 폐제품 회수와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IT 기기 전문 수리점과 제휴해 500여개 매장에서 수명이 다한 모바일 기기를 고객이 쉽게 반납할 수 있도록 수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밖에 지난해에는 TV 포장 박스를 이용해 반려동물 물품, 소형 가구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제작된 '에코패키지'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는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베타서비스를 한국과 미국, 영국에서 도입한 바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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