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파연구원, ITU서 한국 주도 블록체인 표준 2건 채택

SG17 연구반 의장단도 13석→16석 확대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 연구반(SG17)’ 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 관련 표준 2건을 사전 채택시키고, 의장단 3석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공식 표준안으로 채택된 ‘분산원장기술 기반 전자 지불 서비스 보안 위협 및 요구사항’과 ‘분산원장기술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 보안위협’ 표준은 분산원장기술을 이용한 전자 지불 서비스와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점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파악하고, 분석하여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요구사항 등을 정의하고 있다. 이번 표준안 개발에는 서울외대(박근덕 교수), 순천향대(염흥열·진병문 교수), 야놀자(김창오 CISO), TCA서비스(오경희 대표)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분산원장기술 기반 전자 지불 서비스 보안 위협 및 요구사항은 해당 서비스의 보안 수준을 평가하고 개선하는데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고, 분산원장기술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 보안위협은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잠재적 보안 위협을 파악해 제거함으로써 투표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식 표준안은 1∼2개월의 회원국 회람을 거쳐 ITU 표준으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선 SG17 연구반 산하 조직(5개 작업반, 12개 연구과제 그룹)의 구조조정에 따른 의장단 재구성도 논의됐다. 우리나라는 실제 표준안 개발이 이뤄지는 연구과제 그룹 의장단 2석과 연구과제 그룹에서 개발된 표준안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작업반 의장단에 1석을 추가로 진출시켰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SG17 연구반 의장단은 기존 13석에서 16석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양자암호통신과 비식별 데이터 처리 관련 신규 표준화과제 4건도 승인돼 올해부터 관련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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