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스토어매니저, 극단적 선택 시도 20대 생명 구했다

장은지 GS25 스토어매니저가 감사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GS25에서 근무하는 스토어매니저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20대 여성의 생명을 구했다. 주인공은 전주시 효자동 GS25서곡미라클점에서 근무하는 장은지 스토어매니저다.

23일 GS25에 따르면 장매니저는 지난 19일 새벽 편의점으로 들어와 번개탄을 찾는 20대 여성 고객에게 번개탄은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돌려보냈다. 그러나 약 10여분 후 점포를 다시 방문해 소주와 청 테이프를 구매하는 모습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은 장매니저는 해당 고객이 걱정돼 경찰에 바로 신고했으나 고객의 향방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그는 기지를 발휘해 카드사에 연락을 취해 계산이 잘못됐으니 손님이 편의점으로 전화를 걸도록 요청했다. 이후 손님이 휴대전화를 통해 편의점으로 전화를 걸었고, 경찰이 위치를 추적해 고객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GS25는 전날 사장 명의로 장매니저에게 감사장과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본인 희망 시 이달 말 실시되는 신입사원 인턴채용에 합격시켜 정사원으로 취업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장매니저는 "최근 GS25 '챗봇지니'를 통해 범죄 예방 교육을 받았고, 뉴스를 통해 유사 사례를 본 것이 이번 구호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며 "신고자의 요청을 귀담아듣고 긴박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경찰관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GS25는 전국 1만5000여 점포 경영주 및 근무자에게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정보 제공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대화형 업무지원 시스템 '챗봇지니'와 '점포경영시스템'을 통해 해당 사례를 전파했다. GS25는 "점포 근무자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범죄예방, 사고예방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사회 공익 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S25는 최근 사회 소외계층 지원활동, 재해재난 구호활동 외에도 저소득층 자활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내일스토어' 를 운영하고 아동 보호 및 예방 지원을 위해 점포를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하는 등 공익 실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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