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도 성 중립…Mr. 포테이토 헤드, 이름 바꿨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영화 '토이스토리'에 출연한 미국 캐릭터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Mr. Potato Head)'가 '포테이토 헤드'로 이름을 바꿨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완구업체 하스브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포테이토 헤드 세상에서 모두 환영받을 수 있도록 제품명과 로고에서 '미스터'를 뺀다"며 "성 평등과 포용을 증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952년 출시된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는 감자 모양의 몸체에 눈·코·입과 수염, 안경, 모자, 귀 등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장난감이다. 장난감으로는 최초로 TV 광고를 했다.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가 70년 만에 이름을 바꾼 것은 다양성이 중시되는 현대사회에 맞춰 변화를 꾀했다는 설명이다. 하스브로 관계자는 "미스터(Mr)와 미스터(Mr)는 성 정체성과 가족 구성을 제한하는 면이 있다"고 밝혔다.

바비인형 제조사 마텔도 지난 2019년 성 중립 인형을 내놓았다. 조립형 제품인 이 인형은 머리와 옷차림은 물론 6가지 피부색 중에서 인종도 선택할 수 있다. 긴 머리와 미니스커트뿐만 아니라 숏 커트와 운동복, 청바지가 있어 조립에 따라 성별을 짐작하기 어렵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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