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허리수술에 교통사고까지'…선수 생활은?

지난달 다섯번째 허리 수술, 24일 LA 카운티서 자동차 전복 사고 '복합 골절' 중상, PGA투어 '스톱'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허리 수술에 교통사고까지."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가 요원하다. 24일(한국시간) 교통사고를 당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AP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자동차 전복 사고로 차량이 크게 파손됐고, 차량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끄집어냈다"며 "우즈가 유일한 탑승자였고, 다른 차량과 충돌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현지 지역 방송은 헬기를 띄워 사고 현장 상공에서 심하게 훼손된 차량을 촬영해 보도했다. 차량 내에 있는 에어백이 터졌고, 사고가 난 차량 잔해가 도로 옆 산비탈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다. 우즈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차 사고를 당해 다리 여러 곳을 다쳤다"며 "현재 수술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전 여자친구인 스키 스타 린지 본(미국) 등은 쾌유를 빌었다.

우즈는 2009년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차량을 운전하다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로 재활 클리닉을 다녔다. 당시 5개월 간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2017년에도 길가에 차를 세워놓은 채 잠들어 있는 상태로 발견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가까스로 구속은 피했지만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 법원에서 집행유예 1년과 음주운전 전환프로그램 이수, 벌금 250달러(27만8000원) 등을 명령 받았다.

우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대 최다승(83승) 도전은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부자 대항전에 출전한 뒤 최근 다섯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상황이다. "경과는 좋지만 좀 뻣뻣한 느낌"이라는 우즈는 "필드에 복귀할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며 "의료진과 상의해서 적절한 필드 복귀 방향을 잡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오는 4월 마스터스는 물론이고 장기간 실전에 나서기 어렵게 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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