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돋보기] 식단의 센터 요리 '컬러 콜리'

요리 화보를 찍을 때 등장하는 손에 꼽히는 식재료들이 있다.

붉은색은 딸기와 토마토가 자리를 잡고 녹색은 각종 향신료들과 브로콜리, 아보카도, 노란색은 파프리카와 레몬, 주황색은 오렌지나 자몽이 등장한다. 신선함과 식욕을 자극하는 화려한 색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낼 때 크림색으로 나타난 그 화려함을 세련됨으로 마무리해 주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콜리플라워이다.

콜리플라워는 양배추를 뜻하는 ‘caulis'와 꽃을 뜻하는 영어 ’flower'의 합성어인 꽃양배추이다.

보라색이나 흰색에서 크림색으로 변하고 비대한 꽃자루에 두툼한 꽃들이 빽빽하게 무리 지어 달려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는 꽃봉오리로 우리가 먹는 것은 꽃양배추의 꽃봉오리인 것이다. 이미 우리 식탁에서 익숙한 브로콜리와는 품종이 다를 뿐 꽃양배추라는 같은 종이다.1970년 말경부터 국내에서도 재배되기 시작했고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독특한 모양과 식감을 가지고 있어 생식과 샐러드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브로콜리만큼 우리 식탁에서 익숙하지는 않다. 만만하게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온갖 재료와 함게 프라이팬에서 대충 볶아 먹는 것도 콜리플라워를 대하는 바른 자세가 아닌 것 같아서다.

장바구니에 담겨온 컬리 콜리는 콜리플라워 종의 총 집합체로 색감과 모양새들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새로운 식재료를 대할 때는 부담이 생기지만 지금껏 먹어왔던 브로콜리를 대하듯 편안하게 요리에 임하면 된다. 데쳐먹고 튀겨먹고 볶아먹고,

단, 조리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물 사용을 줄여야 비타민 C, B군등의 파괴를 막을 수 있으니 그 점만 유의한다.

글ㆍ사진=이미경(요리연구가, 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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