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파버나인, 삼성전자 키오스크 외관 고급화 담당…35조 시장 겨냥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파버나인이 강세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키오스크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키오스크는 터치 스크린 방식의 무인화 기기다.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최근 키오스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까지 키오스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8일 오전 10시51분 파버나인은 전날보다 4.15% 오른 6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IT 전문 매체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가 이달 안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용 키오스크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삼성 키오스크'라는 상표권 출원도 마쳤다.

삼성 키오스크는 정보 전달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키오스크 디스플레이 용도로 사이니지를 판매한 적은 있지만 결제까지 가능한 키오스크 완제품을 개발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버나인은 알루미늄 표면처리 전문업체다. 삼성전자의 TV, 생활 가전 등의 외관을 담당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최근 가전제품 선택에 디자인이 중시되면서 고급화 이미지인 메탈 적용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표면처리 기술은 프리미엄 제품에 주로 적용해 매년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삼성전자의 미니 LED TV 출시와 비대면 시대 도래로 스마트 사이니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적정주가 1만500원을 제시한다"고 했다.

그는 "적정주가는 올해 예상 EPS 697원에 PER 15배를 적용해 산정했다"며 "알루코와 삼아알미늄 등 알루미늄 관련 업체 평균 PER 20배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적용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파버나인은 2015년부터 삼성전자가 스타벅스와 맥도날드에 공급 중인 무인단말기 스마트 사이니지 외관 부품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27%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서치는 전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가 2019년 15조원에서 2025년까지 35조원으로 연평균 14.1%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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