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상이 무슨 죄?' 취업 스트레스 돌던져 화풀이한 20대 취준생

부산 기장경찰서, 시가 500만원 성모마리아상 부순 남성 형사입건

취업 스트레스를 받던 한 20대 남성이 던진 돌에 파손된 부산 기장성당 성모마리아상.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의 한 성당에서 성모마리아상(像)을 부수고 달아난 사건(본보 1월 11일 자 인터넷판)은 20대(남) 취준생의 짓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취업 스트레스를 성모상에 돌을 던져 화풀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지난 1월 7일 오후 4시 21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성당 내에서 발생한 성모마리아상 손괴 용의자 A씨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직후 전담팀을 구성해 현장 주변 CCTV 30여개를 분석하면서 용의자 A씨의 동선을 추적했다.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께 A씨 집에서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 중이다.

A씨는 대학졸업 후 취업이 안돼 스트레스를 받던 중 화풀이 대상을 찾다 성당 마당에 침입해 미리 준비한 큰 돌을 던져 성모상을 파손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A씨가 파손한 성모상은 시가 5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 스트레스를 받던 한 20대 남성이 지난 7일 오후 부산 기장성당에 들어가 성모마리아상 앞에 서 있다. 그는 미리 준비해 간 큰 돌을 던져 성모상을 파손했다.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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