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내년 4월 구글·페이스북 규제기구 도입

디지털마켓 유닛 설치키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영국 정부가 대형 정보통신(IT) 기업의 불공정 문제를 다룰 새로운 규제기관 '디지털 마켓 유닛(DMU)'을 도입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국은 내년 4월 경쟁시장청(CMA) 내에 DMU를 설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를 위해 영국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을 감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ㆍ문화ㆍ미디어ㆍ체육부 장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CMA에 따르면 구글과 페이스북은 지난해 기준으로 영국 내 디지털 광고의 80%(140억파운드, 20조6600억원)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런 독과점 문제에 대응해 영국 정부는 DMU에 대형 IT기업들의 결정을 정지시키거나, 되돌릴 수 있는 권한은 물론 규정을 어기면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권한 등을 부여하기로 했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ㆍ문화ㆍ미디어ㆍ체육부 장관은 "힘 있는 소수의 기업으로 인해 성장이 저해되고 혁신이 줄어들며, 소비자와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이제 이런 새로운 기술 성장을 위해 이런 문제들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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