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박동욱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잇단 사망자 발생과 관련, 접종 잠정 보류를 시민들에게 권고하고 나섰던 포항시가 결정 사흘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포항시를 비롯해 몇몇 지자체는 일주일간(23~29일) 독감 백신 접종 유보를 결정했고, 질병관리청은 지난 23일 "지자체가 보건당국과 협의 없이 단독으로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포항시의 이번 번복 결정은 25일 자체 긴급회의에서 내려졌다. 26일 발송된 보도자료에서 포항시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피해조사반(23일)과 예방접종 전문위원회(24일)의 '사망사례와 예방접종 간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는 공식발표를 토대로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