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국시원장 의대생 추가 시험 부여 호소 부적절'

여당 의원들 "정부 입장과 맞지 않은 월권 행위" 지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최근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원장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를 찾아 의대생 국가고시 재응시 기회 부여를 호소한 것은 월권이라는 여당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시원 국정감사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의대생 국시 재응시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원칙과 공정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장이 권익위원장을 만나 올해 국시 추가시험이 치러지지 않으면 의료시스템이 붕괴된다는 발언을 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 원장의 권익위 방문과 발언은 권한 밖의 일로 정부 입장과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대생 추가 시험 부여는 형평성·공정성에 위배되는 일로 국민의 양해와 동의 없이는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고 의원은 "권익위는 우리 사회에서 결론이 나지 않는 문제를 중재하는 역할"이라면서 "복지부 산하 단체장이 권익위에 가서 의대생들의 국시를 허용해달라는 개인적인 소신을 피력하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원장은 "일부 주제넘은 부분이 있었다"면서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의사 국시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정확히 알고 싶어해서 공식적인 설명을 하고자 찾아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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