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결국… 디즈니랜드, 2만 8천명 정리해고 '칼바람' 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말부터 문을 닫았던 도쿄 디즈니랜드는 지난 7월 1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디즈니랜드에 약 2만 8천 명의 정리해고 바람이 불어올 전망이다. 회사는 이들의 3분의 2가 시간제 근로자가 될 것이라 밝혔다.

29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조시 다마로 디즈니 테마파크 사업부 회장은 이날" 우리는 테마파크 부문 등에서 인력 감축을 시작하기로 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테마파크 사업부 소속 근로자 2만 8천 명이 정리해고될 전망이다. 다마로 회장은 해고 대상자의 3분의 2가 시간제 근로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디즈니의 미국 테마파크 사업 고용인력은 약 20만 명으로 전체의 14%가 해고 대상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정리해고 사유로 코로나 사태의 경영 불확실성과 테마파크 입장객 수 제한 조치 등을 꼽았다.

디즈니 테마파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4분기에 20억 달러(2조 3389억 원) 가량의 손실을 기록했다.

디즈니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에 따라 지난 3월 중순부터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와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랜드를 폐쇄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 봉쇄령이 완화됨에 따라 지난 7월부터 다시 문을 열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지침에 따라 입장객 수를 제한하면서 사실상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 역시 경우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6개월 넘게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다마로 회장은 "캘리포니아주가 재개장을 허용하지 않은 탓에 감원이 더욱 불가피하게 됐다"라며 "캘리포니아주는 디즈니랜드가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규제를 해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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