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HOT종목] 현대모비스, 4분기 기대감↑…외국인 순매수세

증권사들도 목표주가 상향조정…"4분기 밸류에이션 상승 기대"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현대차그룹이 판매회복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4분기 현대모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한주 동안 외국인들은 현대모비스를 사들였다.

20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9조1000억원, 영업이익 492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3%, 18.6% 줄어든 수치다. 완성차의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감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차량 사후서비스(A/S)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감익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내수·미국을 중심으로 본격 판매회복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판매회복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부품제조·모듈부문 가동률도 빠르게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완성차의 대형화 트렌드와 인포테인먼트·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대당 적용되는 콘텐츠의 고도화로 인해 현대모비스의 평균 판매단가도 동반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단기로는 완성차 대비 실적 모멘텀 부족하나 4분기 증산으로 연말로 갈수록 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동화사업 매출은 4분기부터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내년 1월부터 공급되는 아이오닉5 이후로도 내년에만 최소 3개의 전기차 출시가 이뤄질 예정임을 감안하면 내년 자체를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는 원년으로 가정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라며 "배터리팩 외에도 PEM(Power Electronics Module)이 4WD 기반으로 공급되며 수익구조가 개선될 여지가 높아 전동화사업의 외형이 빠르게 증가하는 올해 4분기부터 현대모비스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존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현대차증권은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올렸다. 지난 18일 종가는 24만원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14~18일 동안 현대모비스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으며 주가 상승에 베팅했다. 이 기간 총 676억원어치를 사들여 코스피시장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5위에 현대모비스가 이름을 올렸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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