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권영성교수, 스포츠중계 뇌파 측정해 흥분요소 찾았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뇌 인지과학 융합연구 논문 발표
시청자 뇌 인지 반응 신경생리학적 뇌파분석 도입 시도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권영성 교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시청자는 스포츠 중계방송의 어떤 요소에 흥분하는가?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권영성 교수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인지과학협동과정) 이성은 교수가 스포츠 중계방송 시청자의 뇌 인지 반응을 신경생리학적 방법론인 뇌파(EEG) 분석법을 활용해 연구한 논문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 논문은 해외 저명 학술지인 ‘라디오&오디오 미디어 저널(Journal of Radio &Audio Media)’ 7월호에 게재됐다.

현재 신경생리학적 뇌파 연구 방법론은 다양한 학술 분야에 도입돼 활발히 연구되고 있지만,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 분야에서는 적용 사례를 찾기 힘들었다.

권 교수는 논문을 통해 스포츠 중계방송의 3가지 시청각 요소가 시청자들을 신경을 자극해 흥분케 한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스포츠 선수의 이미지와 경기장 현장 소리, 아나운서 해설 소리에 따라 시청자의 뇌 인지 반응을 웨이브렛 뇌파 측정법으로 분석했다.

어떤 요소가 시청자를 가장 흥분시키는지, 시청자들이 가장 몰입하는 경기장 현장 소리와 아나운서 캐스팅 소리의 중계 음량 비율은 무엇인지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을 밝혀냈다.

이 결과들은 국내외 스포츠 방송국에 피드백돼 미디어 스포츠 산업 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학계는 보고 있다.

권 교수는 앞으로 “기존 미디어 기획과 제작 환경에 뇌인지과학적 측정 분석방법을 융합해 도입하면 미디어 수용자들의 공감 능력을 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미디어 제작기술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러한 융합적 시도를 높게 평가받아 세계 인명사전 ‘마르퀴스 후즈 후’ 등재와 세계 최고 교육자상(World Top Educators), ‘앨버트 넬슨 마르퀴스 평생 공로상(Albert Nelson Lifetime Achievement Award)’ 등을 수상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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