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치열해지는 '손목 위 주치의' 전쟁…아마존도 피트니스 밴드 공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애플, 삼성전자, 핏빗이 스마트워치·피트니스 밴드 등을 앞세워 치열하게 경쟁 중인 이른바 '손목 위 주치의' 전쟁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도 가세했다.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아마존은 피트니스 밴드 '헤일로(Halo)'를 구독형서비스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출처: 아마존

◆3D 바디스캐닝부터 목소리로 감정상태 추적까지

이에 따라 손목 위에 착용하는 피트니스 밴드를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나온 3D 바디스캐닝 분석 결과로 고객들의 체지방비율·심박수·수면온도 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목소리 톤을 통해 감정상태 파악까지 가능하다. 명상, 수면습관, 기본적인 운동 루틴 등 건강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랩' 제품군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7일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헤일로 밴드는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등 스마트워치나 샤오미 미밴드 등과 달리 별도의 화면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지 않았다. CNBC는 "외관 상 핏빗과 닮았다"고 전했다. 센서 모듈과 상단을 클릭할 수 있게 한 밴드로만 구성돼 있다. 이는 아마존이 라이프스타일 변화 측면에서 더 집중해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지표라고 IT전문매체들은 해석한다.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당신의 몸을 3D모델로 만들고 목소리의 감정적인 톤을 추적하는 피트니스 밴드"라며 "디스플레이가 없다는 것은 시간·건강관리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만 확인하면 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외신들이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이 3D 바디스캐닝이다. 이용자가 바디스캐닝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앞, 뒤, 양측 옆의 전신 사진 4장을 촬영한 후 아마존 서버에 업로드하면 된다. 아마존은 3D 스캔 결과를 이용자의 휴대폰으로 전송한 후 관련 데이터는 서버에서 삭제된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체중, 체질량지수보다 체지방비율이 더 신뢰할 수 있는 건강지표"라면서 "헤일로 밴드는 의료기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관련 승인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헤일로 앱에 탑재된 목소리 분석 기능인 '톤'은 사용자의 에너지와 적극성 등을 판단해 사회적ㆍ감정적 행복도를 모니터한다.

밴드의 가격은 99.99달러다. 이번에 판매되는 색상은 오닉스, 미네랄, 로즈골드 등 3종이다. 앱 멤버십을 위한 금액 3.99달러는 월 단위로 결제해야 한다. 아마존은 이날부터 미국에서 이 제품에 대해 사전 주문을 받는다.

◆아마존, 웨어러블 경쟁 가세…올해 520억달러 시장 전망

아마존이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애플, 삼성, 핏빗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분야로 이들 기업은 스마트워치, 피트니스 밴드 등에 심전도 및 혈압센서를 포함한 건강 추적 기능을 추가하며 이른바 '손목 위 주치의' 전쟁을 본격화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으며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각사의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구글이 피트니스 트래커 분야에서 데이터를 쌓아온 핏빗을 인수하며 헬스케어 웨어러블 경쟁은 앞으로도 거셀 것이란 관측이다.

그간 에코 스마트 스피커 등 이른바 홈인 디바이스에 집중해온 아마존의 하드웨어 사업의 출발이라고 CNBC는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52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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