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다, 의료기기 규격 레이저 융합 체온 시스템…호흡기 감염 방역 제품개발 정부과제

정확도 높은 비대면 무인 다중인원 체온측정 자동시스템
산자부 기술개발 주관사업자 선정 …글로벌 K-방역 브랜드로 도약 꿈꿔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의료기기 전문업체 이루다는 호흡기 감염병 방역을 위한 집단 생활방역 시스템인 '레이저융합체온시스템' 시작품을 10일 공개했다.

동시 다중 인원의 체온측정이 가능한 제품을 연내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루다가 레이저 수술기의 차세대 기술로 연구 중인 병변 영상 분석과 레이저 선택 치료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인체의 특정부위를 인식,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용하는 열화상카메라는 대다수가 산업용에 기반한 제품이다. 물체 표면 온도를 측정하기에는 적당하지만, 심부 체온 측정에는 오차가 생길 수 있다. 바이러스로 인한 인체의 미세한 열 변화 등을 감지할 수 없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공항, 관공서, 보건소, 학교 등에 설치되어 있는 열화상카메라의 측정온도는 인체 체온보다 낮거나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발생해 정확도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이루다의 레이저융합체온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인체 안면 이마 부위를 인식하고 레이저로 거리 및 체온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학교, 회사, 관공서 등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인력 없이 다중 인원을 동시 자동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루다는 관련 기술을 통해 산업통산자원부의 비대면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생활방역 제품 기술개발 사업의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 5년간 총 52억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아 기술을 개발한다. 참여기관인 전자부품연구원(KETI)의 안면인식 AI기술, 글로벌 호환 IoT 플랫폼(Mobius)과 연동해 마스크 착용 유무 판별 및 지역 감염병의 조기 발견이 가능한 공공 방역망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 개발한다.

성남시 관내의 '정글온', '성남의료원', 성남고령친화체험관' 등의 공공시설에서의 실증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루다 관계자는 "식약처의 품목허가와 실증연구를 통해 신뢰성을 갖추고 국제의료기기 안전규격에 부합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중소규모 사업장 등의 다중이용시설, 공공조달시장 등과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통해 K-방역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이라고 밝혔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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