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주기자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올해로 창립 74주년을 맞은 한국무역협회가 무역업계 지원 업무 및 국내 수출입 기업에 적용 가능한 스타트업의 혁신제품·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2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KITAx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주 회장, 옴니시스템 박혜린 부회장, 한진현 부회장 등 무역협회 회장단을 비롯한 임직원과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세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한국도심공항터미널 등 무역유관기관 및 수출입 기업 관계자, 투자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사전 심사에서 선발된 최종 12개 스타트업의 발표 및 전시를 참관했다.
MMV글로벌의 해외 물류업체 연계 서비스, K-Logis의 공동 물류계약 시스템, 기원테크의 무역사기 방지 이메일 보안솔루션, 미씽스의 비대면 해외시장·설문조사 서비스, 로앤굿의 중소기업-변호사 연결플랫폼, 모인의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등 12개 스타트업이 물류, 대금결제, 보안, 무역계약, 경영지원 등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무역업계에 제안했다.
무역협회는 부서별로 협력 후보 기업을 선정해 무역업계 지원사업과 국내 중소기업 수출입 전 단계에서의 적용 가능성 등을 집중 검토한다. 개념증명(PoC) 및 실증을 통과한 혁신 서비스는 즉시 무역지원 업무에 도입하는 한편 무역협회 7만여 회원사 대상 서비스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에 특화한 법률자문 서비스 플랫폼 로앤굿 민명기 대표는 "합리적인 비용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비대면 전용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수출입 중소기업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역업계 대표 법률자문 플랫폼이 되도록 무역협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무역협회는 이날 발표회에 참가한 12개 스타트업에 대해 현장 평가 및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우승 기업을 선정한다. 우승 기업에게는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 사무실 1년 입주권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무역협회는 최종 무대에 오른 12개사의 제품·서비스를 무역유관기관 및 무역업계,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박선경 무역협회 혁신생태계실장은 "무역지원기관 최초로 시도한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은 무역업계·유관기관에는 업무효율과 혁신을, 스타트업에게는 스케일업(Scale-up) 기회를 가져다주는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며 "한국 경제 성장의 한 축인 무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강남구청·코엑스 등 기업·기관 혁신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진행해 온 무역협회는 하반기에도 대원, 호반, 동원그룹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