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자는 누구?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반민족행위자 女 친일 1호'

[아시아경제 김정호 기자] 일제 강점기 때 친일 행위를 했던 배정자가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에서는 사이판에서 한국사의 선을 넘어 세계사까지 배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이 끝날 때 쯤에서는 다음주 예고편이 소개됐고 친일파인 배정자가 언급됐다.

이에 유병재와 전현무는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 배정자는 한인여성 100여명을 위안부에 보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혜윤은 "왜 이런 것들은 교과서나 어느 곳에서 이런 내용을 많이 안다루는지 모르겠다"라며 분노했다.

배정자는 일제강점기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가 돼 일본의 정보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이토 히로부미로부터 다야마 사다코란 이름을 얻었다.

그에 대한 일화가 있다. 배정자는 일생 세 번 웃고 세 번 울었다고 한다. 명성황후 시해, 을사늑약 체결 그리고 고종이 승하했을 때 웃었다고 한다.

아울러 안중근에 의해 이토 히로부미가 죽었을 때, 조국의 독립, 그리고 반민특위에 의해 체포됐을 때 울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배정자는 1940년대 조선 여성 100여명을 끌고 가 일본군의 성노예 생활을 강요했다.

한편, 독립 후 배정자는 '반민족행위자 처벌법'에 의해 여자 친일 1호로 체포됐지만 고령이란 이유로 석방됐다.

이후 배정자는 1952년 6·25전쟁 중에 사망했다.

김정호 객원기자 kim9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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