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기관투자자 역할 강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금융당국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시장 안정을 위한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코로나19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를 비롯해 미래에셋대우, 메리츠증권 등 증권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참석한 시장 전문가 등은 금일 주식시장 변동성은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우려와 유가급락 등에 따른 것으로, 향후 국내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정도, 경기전망 등이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2% 떨어졌고 닛케이225(↓5.39%), 상해종합(↓2.38%), 항셍지수(↓3.57%) 등 아시아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시장안전판으로서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관투자가는 장기적인 시계와 충분한 자금력, 손실 감내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이고 긴 호흡으로 시장의 움직임을 보고 투자를 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장 관련 기관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금융시장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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