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주만에 순매수 전환…삼성전자 가장 많이 사들여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이 3주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까지 7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902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191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는 829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앞서 2주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던 외국인은 지난 주 삼성전자를 4458억원 순매수하며 3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뒤이어 LG화학을 2153억원 사들였다. 이밖에 SK하이닉스(73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656억원), 엔씨소프트(478억원), 삼성전기(437억원), 삼성SDI(427억원), 현대차(423억원), 셀트리온(368억원), LG생활건강(30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이노베이션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주 SK이노베이션을 830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NAVER를 584억원 팔았다. 이밖에 삼성전자우(489억원), 아모레퍼시픽(482억원), 한국전력(395억원), 고려아연(239억원), SK(229억원), S-Oil(228억원), 신한지주(228억원), 삼성엔지니어링(225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증시는 우상향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V자 반등을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우려 이전 지수대인 2240포인트 수준에 근접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는 확산보다는 진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여전히 유동성을 살포하는 가운데 미국 제조업 개선, 중국 부양책 기대가 더해졌다는 점에서 단기가 V자 반등에 따른 숨고르기는 존재하겠으나 우상향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테크,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T.M.T)의 주도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인프라투자 기대감,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일부 철폐 등 뉴스로 소재·산업재의 밸류 정상화가 일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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