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로템, 올해 철도부문 매출 증가로 흑자전환 가능… 폭은 제한적”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DB금융투자는 현대로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로 바닥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철도 부문의 매출 확대로 흑자전환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11.6%를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철도부문에서 영업손실이 약 770억원 발생했다”며 “국내 코레일의 지체상금 영향이 250억원으로 가장 컸고, 인도·튀니지·호주 등지에서 추가원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플랜트부문의 매출은 산소공장 설비 인식으로 증대되면서 손실 폭을 줄이며 영업손실 약 30억원이 발생했다.

올해 철도부문 매출 증대로 흑자전환은 가능하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철도부문은 신규수주로 1조6880억원을 달성했고, 매출액 대비 27.4% 높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4년간 철도부문에서 두드러진 신규수주 증가가 있었고, 올해도 국내 SRT 노후차량 교체 및 GTX-A, 이집트, 시드니 등 철도부문에서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에 국내외 철도 수주 건에서 생산지연과 설계변경 등 비용이 여러 차례 발생하고, 2017년에 저가 수주한 국내 철도 물량의 생산도 본격화되면서 손실을 인식한 만큼 올해도 철도부문의 실적 개선은 확인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철도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확인하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작년 말 기준 철도부문의 수주잔고는 7조3380억원으로 2018년 말 대비 10.4%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철도부문은 생산량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가 나타날 것이나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작년 4분기 실적을 추정치에 반영했으나 목표주가를 변경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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