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주택건설협회장 '공공임대주택 표준건축비 인상해야'

박재홍 대한주택건설협회 신임 회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주택건설협회)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박재홍 대한주택건설협회 신임 회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공건설임대주택의 표준건축비 인상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업체들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박 회장은 이날 "지난 10년 동안 공공임대주택의 표준건축비는 5% 인상에 그쳤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원활한 기금 지원과 주택 품질 확보를 위한 표준건축비 현실화가 시급하다"며 "현재보다 15% 이상 조속히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 외에도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활성화 및 하자판정기준 일치 ▲주택건설공사 감리업무 감독 강화 및 부실관리 손해배상 책임 명시 ▲공공택지 공급 시 실적폐지 등 제도개선 ▲단기(4년) 민간건설임대주택에도 세제 지원 ▲건설임대주택사업자 취득세 감면 위한 제도 개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료율 30~50% 인하 등의 건의사항도 공개했다.

박 회장은 "건설사의 하자 관련 소송과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로 들어오는 하자 판정 신청 건수가 해마다 수천건에 달한다"며 "공적 하자 분쟁의 조정 기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택산업은 연관산업과 고용창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주택시장이 온기를 유지해야 한다"며 "주택시장이 내수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희망의 불씨를 살려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회장은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영무건설의 대표이사로, 지난달 중순 대한주택건설협회 12대 회장에 선출됐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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