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기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폭우로 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에서 추가 폭우를 막기 위해 인공강우를 실시한다. 지난달31일부터 자카르타와 인근 도시에 내린 폭우로 지금까지 4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외신들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3일 성명서를 통해 자카르타와 인근 도시가 위치한 순다 해협 일대의 비구름을 없애기 위해 인공강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대의 비행기에 염화나트륨 등 구름씨 역할을 하는 물질들을 투여해 비구름이 자카르타로 다가오기 전에 비가 오게 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홍수를 막거나 산불을 끌 때 이러한 인공강우 방식을 수차 사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1일부터 인도네시아 일대에는 막대한 양의 폭우가 내렸다. 12월31일 하루 동안에만 200∼300㎜의 비가 퍼부었고, 특히 자카르타 동부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공항에는 377㎜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새해 1월1일 새벽까지 폭우가 쏟아져 3일까지 4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3만1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