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회사 GC녹십자웰빙이 공모가를 회복했다. 자연살해(NK)세포 배양액의 피부 노화 방지 효과를 확인한 이후로 주가가 꾸준하게 반등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58분 녹십자웰빙은 전날보다 19.5% 오른 1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녹십자웰빙은 지난 10월14일 공모가 1만13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NK세포 배양액의 피부 노화 방지 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은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국제 학술지인 국제분자의학 저널에 게재됐다.
NK세포는 우리 몸에서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파괴하는 선천면역세포다. NK세포 배양액은 NK세포가 증식되며 발현된 피부성장인자 등이 포함된 고농축액으로, 피부 탄력성을 유지해주는 콜라겐 및 탄력섬유(Elastin)의 발현량이 높다.
세포실험 결과 NK세포 배양액을 적용한 시험군의 피부세포에서 자외선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단백질 분해효소(MMPs)’의 발현이 대조군 대비 최대 4배까지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MMPs는 콜라겐, 탄력섬유 등을 분해시켜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군에서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탄력섬유의 발현이 대조군 대비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김범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연구를 통해 신소재인 NK세포 배양액이 피부의 구성물질인 콜라겐과 탄력섬유 발현을 증가시켜 피부 노화 예방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며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소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C녹십자웰빙은 국내 화장품 제조(ODM) 업체 코스맥스와 협력해 NK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개발한 화장품을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