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계량기 얼면 따뜻한 물수건 이용해서 골고루 녹여주세요'

헌옷·솜 이용해 수도계량기 보온해야
50도 이상 뜨거운 물·화기 사용 금지
서울시, 38만세대 계량기함 보온 조치 강화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가 동파에 취약한 38만 세대에 계량기함 보온재를 설치하고 보온덮개, 계량기함 뚜껑을 정비해 보온 조치를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노후된 연립주택과 복도식 아파트를 대상으로 벽체형 보온재 1만5000개를 설치했고 단독주택과 상가에는 맨홀형 보온재 3800개를 설치했다. 파손된 계량기함 뚜껑 6200개를 정비했다. 또 계량기함 내 보온이 잘 되지 않아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한 세대는 계량기 교체시 계량기 자체 보온재와 보온덮개 또는 동파안전 계량기를 설치해 동파가 재발하는 것을 예방할 계획이다.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 동파 예보제를 실시하고 일 최저기온이 -10도 미만으로 내려갈 경우 동파예보 문자를 8개 수도사업소별 관할 지역의 공동주택 관리소장과 공사현장 관계자에게 발송한다. 시민생활안전 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하면 이를 신속하게 복구한다.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법은 수도꼭지를 틀어 물을 가늘게 흘려 놓거나 헌옷, 솜 등을 사용해 수도계량기 보온하면 된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경우 토치나 헤어드라이기 등을 사용하면 화재의 위험이 있고 50도 이상 뜨거운 물은 계량기를 파손시킬 수 있기 떄문에 따뜻한 물수건을 사용해 계량기나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준다.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거나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고 부풀어 올랐는지 확인해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다산콜센터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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