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의약품시장 진출 교두보..싱가포르 MOU

문재인 대통령과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서명문에 서명한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미미 충 메이 링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과 의약품 제조ㆍ품질관리기준(GMP)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전일 열린 한ㆍ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것으로 이번 협약으로 양국간 의약품 GMP 규정이나 실태조사 정보를 교환키로 했다. 앞으로 GMP 상호인정협약을 맺어 국내 제약기업이 싱가포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진출이 원활해질 것으로 식약처는 내다봤다.

GMP는 의약품이 허가받은 사항과 마련된 품질기준에 따라 일관되게 제조ㆍ관리된다는 것을 보증하는 제도로 제조업자 의무사항이다. 이와 함께 규제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비롯해 공동 심포지움ㆍ워크숍을 개최하고 제조소ㆍ실태조사에 대한 정보도 교환키로 했다. 의약품 품질 부적합ㆍ제품회수 관련 정보도 공유한다.

아세안 국가 의약품 시장규모는 259억달러(약 30조원, 2018년 기준)로 우리나라는 아세안 국가의 의야품 수입상대국 10위, 점유율 3.2%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연 평균 10% 이상 증가하는 등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시설이 집중돼 있어 아세안 국가의 의약품 분야 선도 주자로 꼽힌다.

식약처는 "우리나라 의약품이 아세안 지역에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 등 해외 위해의약품 정보를 신속히 확보해 선제적 안전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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