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사병 환자 2명 중 1명 위중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중국 네이멍구에서 베이징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인 흑사병(페스트) 확진 환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의 상태가 위중한 상황이다.

14일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는 흑사병 확진 환자 두 명 가운데 한명은 병세가 안정됐지만, 나머지 한명은 위독하다고 밝혔다. 다만 병세가 위중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더 나빠지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의료기관이 국가 흑사병 진료방안에 따라 2명의 확진 환자를 적절하게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전염을 막기 위해 환자를 격리 치료하고 있으며 격리 구역 관리와 소독 등도 실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흑사병 환자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 대한 추적 작업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베이징시에서는 3급 병원과 질병예방센터, 중의원 소속 의료진 11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대응팀이 조직돼 흑사병 환자 관리와 전염 방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쥐벼룩을 매개체로 페스트균에 의해 전염되는 흑사병은 1~7일의 잠복기가 있고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호흡 곤란 등이 있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전염이 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9월 국가 법정 전염병 현황'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올해 9월에도 흑사병 환자 1명이 발생해 숨졌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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