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가다가 넘어졌다' 요양원서 88세 치매노인 폭행 의혹

서울 양천경찰서/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에 걸린 80대 노인이 폭행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겨레에 따르면, 23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양천구의 한 요양원에서 노인을 폭행한 것 같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요양원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A(88) 씨는 4급 치매를 앓고 있으며 지난 14일 요양원에 입소했다.

다음날인 15일, A 씨를 찾은 가족들은 A 씨의 오른쪽 눈이 심하게 멍든 것을 발견해 A 씨를 퇴소시켰다. A 씨의 가족들은 지난 20일 요양원 원장 B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요양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화장실에 가다가 넘어져 부딪힌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요양원 6층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5대는 모두 모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요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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