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천문과학관, 2019 여름 휴가철 특별운영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은호 기자] 전남 고흥군은 오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흥우주천문과학관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은 초여름부터 관측되던 목성에 이어 7월 말부터는 토성도 저녁 시간에 볼 수 있으며, 특히 8월 초에는 달까지 저녁 시간에 등장해 달, 토성, 목성을 모두 관측할 수 있는 천체관측의 최적기로 꼽힌다.

8월 7일에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석을 맞아 특별관측회가 마련되는데, 사계절 중 여름밤에 가장 밝은 은하수를 배경으로 우리 전통 별자리에 등장하는 견우별과 직녀별 외에 상현달, 토성, 목성까지 관측할 수 있다.

고흥군은 이 기간에 달이 뜨는 시기(내달 4일부터 14일까지)에는 관람객의 핸드폰 카메라로 직접 달을 찍어갈 수 있도록 망원경과 장비를 추가 지원하고, 또한 방문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태양계 모형, 에어 로켓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징검다리 연휴인 광복절 연휴(내달 15일부터 18일까지)기간에도 무휴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은 우리나라 최대급의 800mm 반사 망원경과 돔영상관을 보유하고 있어 우주의 신비를 생생하게 관측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전시실에는 앙부일구 등 고천문기기와 태양계 체중계 및 용오름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계가 설치돼 있고, 1943년 고흥 두원에 낙하한 운석모형이 전시돼 있다. 또 핸드폰으로 천문과학관 앱을 다운받는다면 증강현실(AR)체험도 할 수 있다.

3층 전망대에서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삼시 세끼 촬영지인 득량도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날씨에 따라 관측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날씨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휴가 기간 많은 사람이 몰려 혼잡관계로 관측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또한 목성, 토성 두 행성은 이후 한동안 관측이 가능하기에 행사 이후에도 천문과학관을 찾으면 관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은호 기자<ⓒ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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