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5일 지역 내 예술공방 등 특색 있는 공간을 구민을 위한 학습 공간 ‘영등포 동네배움터’로 지정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이 사업은 지역에 있는 이색적인 공간을 ‘배움이 있는 마을학교’로 조성해 주민들이 생활 근거리에서 교육 등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마을단위 평생학습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그간 운영하던 동 단위의 평생교육기관인 ‘행복학습센터 사업’을 통합, 카페 등 민간 자원 4곳을 발굴해 총 8곳을 동네배움터로 지정하게 됐다.
동네 배움터는 △문래캠퍼스 △단비 작은 도서관 △마을예술창작소 세바퀴 △언니네 작은 도서관 △카페 봄봄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 △제1평생학습센터 △원광디지털대학교다.
새롭게 발굴한 동네배움터 ‘문래캠퍼스’는 철재 공장과 예술이 공존하는 문래창작소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활동 중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예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구는 이 같이 공간은 물론 이곳을 운영하는 예술가 등 풍부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관 주도 방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운영 프로그램은 △천 아트 △자녀교육 △책 놀이 △우쿨렐레 △뮤지컬 △인테리어 소품 △평생학습 전문 강사 양성 등 9개로 다양한 분야로 구성했다.
또, 구는 이달 중 평생학습 매니저 4명을 선발, 7월말 모집을 시작해 9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한다. 희망하는 주민 누구나 무료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정규 교육을 마치면, 주민 주도 아래 동아리를 구성 ·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동네배움터가 구민들이 서로 모여 교육을 받고 대화하는 마을학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네배움터가 평생학습센터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교육지원과 박연희(☎ 2670-4173)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