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고갑부' 폭스콘 회장 '총통선거 출마여부 곧 결정'

"회장직 내려놓고 2선 후퇴" 발표 하루만에 출마 뜻 내비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아이폰 등 애플의 주요 제품을 조립·생산하는 폭스콘의 창립자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이 내년 1월 실시될 대만 총통 선거 출마여부를 "수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그는 전날 폭스콘 회장직에서 곧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 정계에 진출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을 낳았다.

이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궈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 시내 호텔에서 열린 미국과 대만 관계 등에 관한 심포지엄에 참석,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통 선거는 향후 대만의 20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것으로, 나 자신이 뭘 해야 할 지 생각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수일 내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만약 출마할 경우 중국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는 제1 야당인 국민당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혀 국민당 후보 경선에 참가할 뜻을 내비쳤다.

전날 궈 회장은 "젊은 인재가 더 높은 자리에 오르는 길을 내주기 위해 앞으로 몇 달 내로 회장직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회사 내 중요 의사 결정에는 계속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궈 회장은 최근 2년간 2020년 대만 총통선거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돼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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