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기술 갈증 큰 네이버, 로봇·AI 스타트업 투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네이버가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두 곳에 투자했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육성 전문 자회사 디투스타트업팩토리(D2SF)는 클로봇(로보틱스), 모니터(AI) 두 기업에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모니터의 투자 규모는 3억원이며 확보 지분은 8% 가량이다. 클로봇 역시 비슷한 규모의 투자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니터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영상을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폐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에서 폐결절을 검출하고 크기 및 상태 변화를 분석해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이미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의료 현장 특성을 솔루션에 반영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국가암검진사업에 폐암이 포함되는 만큼 진단 보조 솔루션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니터는 올해 중 관련 인허가를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클로봇은 로봇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과정에 필수인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클로봇의 솔루션은 다수의 로봇 서비스를 동시에 관리 및 업데이트할 수 있다. 로봇 사용시간이나 고객 등 사용 패턴도 수집 및 분석할 수 있다. 클로봇 창업진은 약 15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보케어 등에서 로봇 기술개발 및 제품화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이미 롯데, 암웨이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랩스도 로보틱스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양사간 협력도 예상된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클로봇과 모니터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만들고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라며 "로보틱스와 AI 모두 네이버 및 네이버랩스가 집중하는 기술 분야인 만큼 향후 다양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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