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재무장관, 성장률 전망치 하향…'브렉시트 불확실성 확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이 영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6%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13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해먼드 장관은 이날 상반기 경제 및 재정 전망을 발표하는 '춘계 연설(spring statement)'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영국 재무부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차례씩 경제전망을 내놓고 있다.

해먼드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1.4%를 유지했다. 2021년과 2022년은 각각 1.6%로 기존보다 0.2%포인트, 0.1%포인트 올려 잡았다.

해먼드 장관은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 부결에 따라 영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을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그는 "영국이 EU를 질서있게 떠나지 않을 경우 영국 경기회복이 위기에 처할 것"이라면서 "'노 딜 브렉시트' 결과에 대처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못박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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