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AI 플랫폼으로 신약개발·진단·처방·사후관리까지'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 분야 뿐만 아니라 맞춤형 진단·처방·사후 관리 등 질병의 전반적 관리에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AI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AI관련 연구의 가속화를 위해 올해 초 헬스케어인공지능사업부를 신설했고, 본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4년부터 정밀의료 및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관련 연구를 통해 유전체 변이 분석을 통한 맞춤형 항암제 처방 기술과 더불어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 및 신약 재창출을 위한 AI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헬스케어 AI 분야의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신약 개발 AI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한 협업 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양석 대웅제약 헬스케어인공지능사업부장은 “기존 전통적인 신약 개발 연구 분야에서는 다국적 제약회사에 경쟁력을 갖기 힘들지만, AI기술 접목을 통한 첨단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산학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AI알고리즘 성능 향상 및 새로운 기술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 대웅제약과 UNIST는 AI 신약개발과 바이오메디컬 분야 공동연구 관련 산학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다양한 임상과 후보 물질 테스트 경험 및 전문 지식기반의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UNIST는 최신 인공지능 신약개발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플랫폼화한다.

아울러 의료기관과 협렵해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 인공지능을 통해 도출된 후보 물질 검증 및 임상 시험디자인, 임상 환자 배정 시스템 개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연구 시설 공동 활용, 연구 인력, 기술 및 정보 교류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에는 네이버, 분당 서울대병원과 헬스케어 공동연구도 진행했다. 대웅제약의 헬스케어 전문지식과 네이버의 AI기술, 분당서울대병원의 고품질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연구개발 및 활용방안을 공유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2020년까지 글로벌 50위 제약사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연평균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강화하면서 핵심 연구역량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4차산업부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