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기자
출처 : 기상청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유명 관광지 사이판을 덮친 슈퍼 태풍 '위투'가 필리핀으로 경로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25일(현지시간) AP통신과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태풍 위투는 이날 태풍 중심 최대 풍속 시속 290km로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과 티니안을 통과했다고 미 국립기상청은 밝혔다.태풍 위투는 사이판을 지나가며 약화됐으나 사이판국제공항과 항구는 아직까지 폐쇄되고 학교와 정부 기관들이 문을 닫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태풍 위투의 위력은 여전히 시속 180km로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위투는 이날 오전 괌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오는 28일 필리핀 마닐라 동북쪽 1070km 해상을 통과, 31일 마닐라 북쪽 480km 부근 해상까지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필리핀 북부 섬을 지나 타이완 남쪽 해상을 지날 가능성이 높다.위력은 갈수록 약해져 마닐라 해상을 지날 무렵에는 풍속이 시속 140km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위투는 한반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