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진기자
서울 소공동 한 면세점 입구. 단체 중국인 및 외국 관광객들이 적어 한산한 모습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국내 면세점 매출이 석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이후 '다이궁'이라고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 덕분에 국내 면세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성장세가 계속 둔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의 경제 성장율이 주저앉으면서 소비 시장이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은 14억1731만달러(1조6000억원)으로 전달(14억9054만달러)대비 5.17% 줄었다. 면세점 매출은 지난 3월 15억6008만달러(1조7700억원 상당)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한 이후 석달 연속 내리막이다.어린이날과 석간탄신일 등 황금연휴가 두 차례나 포함된 지난 5월의 경우 해외 여행에 나선 내국인 매출이 반짝 늘었지만, 지난달에는 내국인 수요가 줄었다. 외국인 고객은 1만5000명 가량 늘었지만 매출은 11억6740만달러에서 11억1504만달러로 오히려 줄었다.다만 지난달 면세점 매출은 1년전(9억660만달러)과 비교하면 47%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면세점은 여름휴가철인 7~8월 매출이 가장 높지만,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신 다이궁이 면세시장을 접수하면서 비수기에도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지난해 8월 11억7900만달러로 1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매월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올해초부터 중국 정부가 밀수 단속을 강화하면서 다이궁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면세 시장에도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