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했다.이 시스템은 기상청 지진화산센터가 탐지한 지진 경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전파하기 때문에 행정안전부의 긴급재난문자(CBS) 보다도 빠르게 상황을 전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전파의 이동속도가 지진파 이동속도보다 4만배(P파 기준)나 빠른 것을 이용한 것으로 20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25초 정도의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경기도를 비롯한 광역단체들은 지난해 기상청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에 연결해 지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있다.용인시는 자체적으로 경기도 시스템과 연결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동시에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시는 현재 시청과 3개 구청에 이 시스템을 설치, 시험 방송까지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다.또 앞으로 이 시스템을 읍ㆍ면ㆍ동 청사를 비롯한 관내 전체 공공기관 건물에 연결하고, 추후 교육청과 협의해 각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시는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태풍이나 홍수, 교통사고에 이르기까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다양한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왔는데 이번에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까지 연결해 지진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시는 앞으로 각종 재난상황이나 지진대피 훈련 등에 이 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상황이 발생할 때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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