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쇼크]110조원 규모 배당 사고에…직원들 물량 쏟고 외인·기관 사고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6일삼성증권에서 110조원 규모 배당 쇼크가 발생했다.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이 이뤄졌어야 하지만, 전산 실수로 주당 1000주(약 4000만원)의 주식배당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배당 사고 규모는 약 110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사주배정 물량 283만1620주를 기준으로 주식 전량을 시가로 처분했을 경우를 가정해 계산한 규모다.더 큰 문제는 잘못 배정된 물량에 대한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는 점이다. 이날 오후 2시02분 기준 삼성증권은 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매도 수량 규모는 553만주다. 직원들이 전산 실수로 들어온 물량을 시장에 내다판 것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증권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했다.이날 삼성증권 주가는 매도 폭탄에 곤두박질쳤다. 이날 오후 2시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4% 내린 3만8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저가 매수를 노리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이날 투자주체별 매매현황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억원, 12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